들어가는 말
린분석 책에 따르면 데이터를 사용해 스타트업을 도약시키는 방법에 대한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중 '제품의 성장 단계'와 '서비스 유형별'에 맞는 제품 분석 방법론으로 '데이트립'이라는 프로덕트를 살펴보고 자 한다.
0. 공간 큐레이션 서비스, 데이트립
2020년 8월에 론칭한 데이트립은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이다. '일상을 여행처럼'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카페나 문화 공간을 소개한다. 사용자는 지역별/공간별 탐색(검색), 공간 기록 등을 할 수 있다.
아래 게시글은 데이트립을 사용자인 나의 JTBD에 대해 작성한 글이다.
1. 데이트립은 어떤 서비스 유형에 속할까?
유형 1. 전자상거래: 쿠팡, 아마존, 무신사
유형 2. SaaS(주문형 소프트웨어): Google Workspace, Adobe Creative Cloud
유형 3. 무료 모바일 앱: 디스코드, 스노우, Candy Crush Saga
유형 4. 미디어 사이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유형 5. 유저 컨텐츠 서비스: 유튜브, 틱톡, 브런치
유형 6. 마켓 플레이스: 숨고, 당근마켓, tinder
유저 콘텐츠 서비스 유형의 경우, 사용자 대다수가 콘텐츠를 보기만 할 뿐 생성하지는 않고 일부 사용자는 약간의 콘텐츠를 생성하며 그 나머지 소수 사용자만이 열성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한다. 이 80/20 규칙은 모든 사용자 활동에 적용된다. 사용자들에게 알림 기능을 사용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데이트립은 유저 컨텐츠 서비스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큐레이션 콘텐츠의 증가가 앱 사용자를 늘리기 때문이다. 데이트립은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데이트립의 주요 액터는 전문 큐레이터(건축가, 사진작가, 여행작가)와 데이트리퍼(일반 사용자)이다. 전문 큐레이터는 공간을 소개하고 데이트리퍼는 공간을 탐색(검색)하고 기록할 수 있다. 새로운 공간 큐레이션이 올라오면 푸시 알람을 통해 사용자에게 앱 접속을 유지하고 있다.
2. 데이트립은 현재 어떤 성장 단계에 있을까?
제품 성장 단계
- [ 1단계: 공감 ] 서비스를 사용할 사람이 누구인지, 이들은 어떤 걸 원하는지, 경쟁업체는 없는지, 트랜드에 대해 알아야 한다.
- [ 2단계: 흡인력 ]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다.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재방문할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자 테스트와 인터뷰를 해야 한다.
- [ 3단계: 바이럴 효과 ] 사용자가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가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단계이다. 리뷰와 추천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 4단계: 매출 ] 바이럴 효과가 나타나면 수익을 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 [ 5단계: 확장 ] 마지막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확인되면 매출의 일부를 마케팅과 홍보에 투자한다.
3단계(바이럴)에 있다고 판단한 이유
바이럴 단계는 아직 초기 단계고 흡인력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인 것 같다. 2.5~3단계 사이 그쯤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데이트립은 2020년 8월에 론칭했다.최근 공간 탐색 탭의 UI가 변경됐다. 변경 전 UI를 찾을 수 없어서 자료로 첨부하진 못했지만,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저장 부분이었다. 저장된 공간을 지역별로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최근에 들어갔더니 탐색 탭에서 지역 검색에서 [저장한 공간] 필터를 씌울 수 있음을 발견했다.
자료를 찾던 중 작년 UI를 찾을 수 있었고 최근과 비교해보니 크게 달라진 점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전 UI
최근 변경된 UI
1. 검색 기능
이전 UI의 사용자 플로우 | 변경된 UI의 사용자 플로우 |
1. 탐색 탭에 들어가면 초기화면으로 지도가 보여진다. 2. 상단 [현지도 중심] 혹은 [햄버거 메뉴]를 터치해 지역 설정과 공간 필터를 설정한다. 3. 공간을 탐색한다. |
1. 탐색 탭에 들어가면 내 위치 중심으로 콘텐츠가 보여진다. 2. 상단 [내 주변 검색] 을 통해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3. 필터를 사용해 찾고자 하는 공간만 볼 수 있다. |
2. 하단 GNB에 (+) 추가
하단 GNB의 [+] 를 탭하면 아래 두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데이로그(개인 공간 기록하기) - 큐레이션(공간 큐레이션 작성하기) 유저의 콘텐츠 참여도를 이끌기 위해 하단에 탭 메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
유저 인터뷰, A/B 테스트 등 가설 설정과 수립을 통해 UI를 변경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고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 흡입력 단계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바이럴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친구 초대 코드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보지 못했다.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 할 이벤트는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흡인력 단계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했을까?
1번의 가설과 전략
1번의 경우, 이전 UI가 정확히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변경된 UI를 보니 이전 UI가 어떤 식으로 되어있어는지 이전에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따라서 가설과 전략은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가설 | 검색 기능을 개선하면 검색 기능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다. |
전략 | A/B 테스트를 진행 후에 UI를 변경한다. - 기존 UI와 변경할 UI로 테스트를 한다. - 비교 그룹의 조건은 월 n회 이상 접속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 일정 기간동안 유저의 활동 지표를 측정한다. - 유저의 활동 지표: 저장하는 콘텐츠의 수 |
2번의 가설과 전략
가설 | 하단 GNB에 [+] 버튼를 추가하면 콘텐츠 작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략 | 하단 GNB에 [+] 메뉴를 추가한다. 메뉴 추가 이전과 이후의 콘텐츠(게시물) 양을 비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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